[4·7 보선 여야 경선] 박형준-이언주 ‘바다이야기’ 충돌 당내 “진흙탕 싸움 번질라” 우려
이 후보는 15일 부산MBC 주관으로 진행된 일대일 토론에서 처음으로 박 후보의 측근 문제를 꺼낸 데 이어 페이스북에 잇달아 두 차례 글을 쓰며 ‘측근 비리’ 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박 후보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최측근인 정모 씨는 사행성 게임업체로부터 5100만 원의 뇌물을 받아 2년 징역형이 확정됐는데, 박 후보 본인은 몰랐다고 발뺌한다”며 “정 씨는 박 후보가 (의원 시절) 소속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게임물등급심의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는데 그게 어떻게 의원과 무관하게 진행될 수 있냐”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는 “놀랍게도 박 후보는 저와의 토론에서 정 씨가 (지금도) 박 후보의 부산시장 캠프를 지원하고 있다고 인정했다”며 “입법 활동을 하면서 이해충돌도 예방하지 못하는 사람이 340만 부산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부산시장이 될 수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적정 수준의 후보 검증은 이뤄져야 하지만, 자칫 부산시민들에게 진흙탕 싸움으로 비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