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에서 경찰들이 차량 통제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진관산단 내 한 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중 1명의 확진자가 나와 해당업체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 1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2.17 /뉴스1 © News1
17일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이날 현재까지 산단 내 한 업체에서만 11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추가 확산 우려가 큰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관산단은 진건읍 진관·사능리 일대 32만㎡에 ‘그린스마트밸리’를 목표로 조성된 곳이다.
114명의 확진자가 나온 A업체도 진관산단 내 입주한 사업장 중 한 곳이다. 모두 177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이중 145명이 외국인 근로자다.
A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58개 사업장도 상당수 근로자가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업체 집담감염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캄보디아 국적 근로자 B씨가 발열증상으로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현재까지 11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대부분은 동료 외국인 근로자로 전해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시기가 명절 휴가인 점을 고려, 국내 가족이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집단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보건인력을 동원 중”이라고 말했다.
(남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