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집권하는 향후 4년간의 주인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 주관으로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말하는 것이 지겹다”(I‘m tired of talking about Trump)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뉴스에 나온 것은 트럼프뿐”이라며 “향후 4년간 저는 모든 모든 뉴스가 미국 국민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올해 1월6일 국회의사당 내란선동 혐의의 탄핵안 등에 얽혀 화제인물에 올랐었다.
지난 13일 상원에서 탄핵안이 부결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이었다”고 비난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최종 결정이 유죄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혐의의 본질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