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분리대 잇따라 들이받은 화물차 실린 닭장 넘어져 뒤따른 차량 11대도 추돌…현장 수습에 2시간여 지·정체
순천~완주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사고가 난 화물차에 실린 닭 500여 마리가 도로 위로 쏟아졌다. 뒤따르던 차량 11대도 급정거를 하려다 연쇄 추돌, 1명이 다쳤다.
17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천마터널 출구(완주 방면) 인근에서 닭장을 싣고 달리던 10t급 화물차가 앞선 대형버스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중앙 분리대를 충돌, 적재함에 실린 닭장이 넘어지며 닭 500여 마리가 도로에 쏟아졌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0대 여성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고 수습을 위해 1개 차선이 통제되면서 2시간 넘게 차량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낮 12시6분부터 모든 차선 소통이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노면이 얼어 화물차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