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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000억 쏘는 쿠팡…일용직도 상시직 전환시 부여

입력 | 2021-02-17 16:40:00

뉴스1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이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 근로자에게도 주식을 지급할 계획이다.

쿠팡은 17일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1000억 원 상당 주식 부여는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에게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하며 “회사 역사상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frontline workers and non-manager employees)에게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달 5일 기준 쿠팡 및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친구’(옛 쿠팡맨),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직원 등 정규직과 계약직 모두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1인당 약 2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받게 된다.

일용직 근로자도 내달 5일까지 상시직으로 전환하면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목표인원은 약 3000명이며, 전환 규모는 물류센터별로 차이가 있다. 채용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할 수도 있다.

쿠팡은 그동안 일용직에게 상시직 전환을 제안하는 등 ‘상시직 장려 정책’을 이어왔다. 이번 주식 부여를 통해 상시직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근로조건을 제공한다는 쿠팡의 평소 철학에서 나온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