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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300명 육박…영국발 변이 최다

입력 | 2021-02-17 16:45:00

플로리다 영국발 변이 감염자 400명 넘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흔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에선 총 1299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흔한 사례는 영국발 B.1.1.7 변이로, 미국 내 42개 주에서 127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영국발 변이는 남부 플로리다에서 416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서도 186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그 외 뉴욕에서 70명, 콜로라도와 미시간에서 67명 등이다.

CDC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확산이 더 쉽고 빠르다.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인 B.1.351 감염자도 미 10개 주에서 19명이 보고됐다. 메릴랜드에서 7명이 나왔고, 버지니아에서 2명, 이 외에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P.1은 미국 내 2개 주에서 3명의 감염자를 냈다. 미네소타에서 2명, 오클라호마에서 1명이 나왔다. 브라질발은 항체 반응에 영향을 주는 돌연변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100일 이내에 코로나19 백신 1억 회분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6억 회분 이상 백신을 확보했다며 7월 말까지 모든 미국인에게 접종이 가능하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빨라지면 백신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관해 “(백신) 효능이 95%에서 낮아질 수도 있다”라면서도 “여전히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