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18년 카르나타카에서 벌어진 사건. 원숭이가 아기를 납치해 가려다가 사람들과 대치중이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1시경 인도 타밀나두주 탄자부르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당시 이집에 사는 쌍둥이 엄마(26)는 집 밖에 있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원숭이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집안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이웃 주민들은 원숭이를 쫓기 시작했고, 지붕에서 원숭이들이 던지고간 1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아기 1명은 인근 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된 아기와 엄마
병원 의료진이 “유아기 때 원숭이 같은 동물이 잡아채면 관절이 탈구 될 수 있는데, 타박상이나 긁힘, 탈구 흔적이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그러나 “우리는 아직 어떤 결론도 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원숭이가 아기를 납치하는 사건이 적지않게 벌어진다.
2018년 8월, 인도 카르나타카의 한 마을에서 원숭이가 가정집에 침입해 아기를 납치해 가려다가 사람들과 대치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엄마가 아기를 구하기 위해 손을 뻗자 원숭이는 옷을 잡아당기고 이빨을 드러내며 사납게 반응했다.
인도 동부 쿠타크의 한 마을에서는 같은해 4월 원숭이에게 납치된 아기가 우물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또 11월에는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교외에서 원숭이들이 가옥에 칩입해 엄마 젖을 먹고 있던 12일 된 아기를 납치했다. 사람들이 몽둥이 등을 들고 추적하자 원숭이는 아기의 머리를 물어뜯은 뒤 놓아두고 달아났다. 아기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도착 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