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5개 크기 ‘오토렉스 청라’ 백화점식 수출-매매 복합단지 ICT 시스템 갖춰 2023년 6월 준공 검사-상담-출고 등 ‘원스톱’ 진행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고자동차 매매 복합단지가 북항 일대에 들어선다.
오토렉스 청라㈜는 서구 원창동 1만4660여 m² 부지에 중고차를 거래하는 복합단지인 ‘오토렉스 청라’(조감도)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2023년 6월까지 924억여 원을 들여 짓는 오토렉스 청라는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연면적 10만4990여 m²)다. 축구장 15개 크기로 모든 차량을 실내에서 전시하고 판매하는 백화점식 중고차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 복합단지에 상주할 예상 인원은 1300여 명으로 5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맞먹는 수준의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오토렉스 청라에는 중고차를 매매하고 수출하는 130여 개 업체가 둥지를 틀게 된다. 자동차용품점과 정비업체, 튜닝센터를 비롯해 금융기관, 음식점, 약국도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공인시스템을 통해 정비이력과 차량상태, 성능검사 등과 관련한 진단 서류를 제공해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애프터서비스 시스템을 적용해 중고차 거래에 따른 사후관리까지 이뤄진다. 서구 청라국제도시 커낼로에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오토렉스 청라는 입지 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인천 북항 다목적부두와 인접한 데다 제2수도권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고속도로) 남청라나들목에서 가깝다. 인천국제공항과 빠르게 연결돼 외국 바이어들의 접근성도 좋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중구 영종국제도시와는 불과 15∼25분 거리다.
신현운 오토렉스 청라㈜ 대표는 “수도권 서부 최대 규모의 복합 오토몰로 중고차 매매시장에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중고차 단지와 차별화할 계획”이라며 “차종이나 가격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이력관리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