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동반성장 대표 브랜드로 두부-물티슈 등 다양한 품목 키워 1300개 상품 중 中企제품이 7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노브랜드가 우수 중소기업과 협업해 동반성장을 이끌어내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노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총 1300여 종의 상품 중 70%는 중소기업 제품이다. 납품하는 중소기업은 300개에 달한다. 2015년 노브랜드 출범 당시 120여 개 중소기업과 거래했던 것에서 두 배 이상 는 것이다.
품질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 제품이 노브랜드와 만나 스타상품이 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노브랜드와 협업한 지 4년 차가 된 에스앤푸드는 2013년부터 두부, 콩국물 등 콩 가공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2018년 적자가 심화돼 인력 구조조정을 할 정도였지만 2019년부터 ‘노브랜드 두부 300g(2입)’을 납품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1모당 1000원대인 노브랜드 두부는 다른 국산 콩두부보다 가격이 20∼30%가량 저렴해 베스트셀러가 됐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