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부인 CEO… 코로나때 연봉 반납
소렌슨은 1927년 매리엇 가문이 창업한 후 줄곧 가족경영 체제를 고수한 이 회사에 2012년 최초의 외부인 CEO로 취임했다. 2016년 라이벌 하이엇을 따돌리고 스타우드 호텔체인을 136억 달러(약 15조 원)에 인수해 매리엇을 세계 최대 호텔체인으로 만들었다. 2019년 미 경영매체 치프이그제큐티브가 선정한 ‘올해의 CEO’로도 뽑혔다. 매리엇은 세계 130개국에서 리츠칼턴, W, 웨스틴, 셰러턴 등의 호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소렌슨은 2019년 췌장암 2기 진단을 받았지만 항암 치료와 CEO 업무를 병행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암 투병 중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임직원을 격려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연봉 전액 반납을 선언했다. 그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백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