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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최고 경쟁률 ‘인기 학과’는 어디일까?

입력 | 2021-02-18 03:00:00

서울 15개 대학 학종 선호도 분석
인문계는 심리-미디어-사회-교육
자연계는 생명관련 학과 가장 선호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모집 비중이 전체 모집정원의 37.6%로 늘어난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35.8%) 입학 비중은 여전히 높다. 이들 외에 전체 대학까지 포함하면 학종(45.6%)이 정시(29.0%)보다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2021학년도 학종 경쟁률이 높았던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학생 선호도를 알아두면 앞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17일 진학사에 따르면 서울 15개 대학의 학종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숙명여대 숙명인재Ⅱ(면접형) 전형의 사회심리학과(43.0 대 1)였다. ‘심리’와 관련된 모집 단위의 평균 경쟁률은 15개 대학 평균 14.6 대 1로 높은 편이다.

건국대 KU 자기추천 전형의 문화콘텐츠학과 역시 경쟁률이 35.9 대 1에 달했다. 모집단위에 ‘콘텐츠’나 ‘미디어’ 등의 단어가 포함돼도 경쟁률이 높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들이 방송반, 신문반 등 전통적인 동아리 활동 외에도 다양한 교내활동과 수행평가로 전공 적합성을 보여주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학생들이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밖에 ‘사회학’(동국대 Do Dream 전형 사회학 전공 34.5 대 1), ‘교육’(건국대 KU 자기추천 전형 교육공학과 29.2 대 1)과 관련된 모집단위도 경쟁률이 높았다. 이 역시 자신의 활동을 전공 지원과 연결시키기에 용이한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연계열에서는 2021학년도 학종에서 경쟁률이 높은 상위 10개 학과 가운데 9개가 ‘생명’과 관련된 모집단위였다. 약대가 2024학년도에 통합 6년제로 개편되기 전에 약대 편입을 노리는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