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8·끝 〉금태섭 前 의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경력단절 여성 취업간담회’에 들어가기 전 휴대전화 QR코드로 출입자 등록을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결과와 관계없이 ‘청년 신당’ 창당 방침을 밝혔다. 금 후보는 “젊은이들은 더불어민주당도 꼰대고, 국민의힘도 전혀 변화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을 대변할 수 있는 신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당선되면 민주당 내에서도 더 이상 진영 논리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신당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라며 “나경원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 오히려 민주당 내에서 (야당을 향한) 적개심만 더 짙어질 것”이라고 했다.
금 후보는 과거에는 대선캠프 핵심 참모로, 이번에는 ‘제3지대 단일화’ 경쟁자로 만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는 “기존의 문재인 박근혜 리더십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아무리 당 대표라도 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절차가 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기자회견 해서 서울시장에 나간다고 하니까 당이 다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금 후보는 자신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 “서울시가 뉴타운 지구 중 393개를 지정 해제했는데 시장에 인센티브를 주고, 주민 뜻을 물어 재개발을 하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이 임기 내 50만∼70만 호를 짓는다고 공약하는데 그건 정부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안 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