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번주에 인사 전망 많아 이르면 18일 인사위… 내주 단행 관측
“이번 주에 후속 인사가 가능하겠냐.”
한 검찰 간부는 17일 신현수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 표명 등으로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상당 기간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
검찰 내부에선 당초 법무부가 이번 주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통상적으로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 발표 1주일 뒤에 후속 중간간부 인사가 있었던 전례와 고위간부 인사가 4자리에 불과해 중간간부 인사도 소규모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간간부 인사를 위한 법무부의 검찰인사위원회는 이르면 19일, 늦어지면 22일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위원회의 이후 인사 확정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간간부 인사는 다음 주 중에나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 수석의 사의 표명으로 현 정권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는 검사들도 많다. 한 검찰 핵심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문 정부 검찰총장’이라고 언급했지만 여전히 윤 총장 ‘패싱’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중간간부 인사에서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수사 지휘 검사 등이 전보될 경우 지난해 하반기의 검찰 내부 반발이 재연될 수 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