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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입원…“코로나19 감염은 아냐”

입력 | 2021-02-18 08:45:00

99세 고령…숙환 관련 진찰로 추정
1월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마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인 필립(99) 공이 병원에 입원했다. 왕실은 입원 이유를 자세히 밝히진 않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16일 저녁 킹 에드워드 7세(필립 공)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히며 “건강에 이상을 느낀 필립 공은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 예방 조치차원에서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러면서 “병원에서 수일간 상태를 확인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가디언은 소식통을 인용해 “필립 공은 이날 자가용을 타고 직접 병원으로 갔다며 응급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코로나19와 전혀 관련이 없으며, 입원은 오로지 예방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총리실은 이번 소식과 관련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필립 공에 ‘병원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 공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필립 공은 올해 6월10일 100번째 생일을 맞는다.

그는 2019년 12월에도 크리스마스 휴가를 위해 여왕과 함께 동부 노퍽의 샌드링엄 영지를 찾았다가 20일께 병원으로 이동해 나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에도 버킹엄궁은 “고령의 필립 공이 숙환과 관련한 진찰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며 예방조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필립 공은 2019년 1월 노퍽 카운티의 왕실 별장인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에서 랜드로버 SUV를 몰다가 다른 차와 충돌해 차량이 전복되는 큰 사고를 낸 바 있다.

그는 2017년 공식적으로 왕실 업무에서 은퇴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