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서정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이 10일 오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스1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18일 “1월을 저점으로 해서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1분기에 90만 개 일자리를 우선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도 115만 명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7만 명으로 증가했고, 실업률도 4.5%에서 5.7%로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66.7%에서 64.3%로 감소했다.
이어 “정부의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이 12월에 종료되고 1월에 개시되는데 그 과정에 약간의 마찰적 요인이 발생한다”며 “지난해 1월은 56만8000명이 증가한 좋은 시점이었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또 “지난해 12월 말부터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렸고, 연말연시에 5인 이상 집합금지를 한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방역 관련 자율과 책임의 형태 아래 (영업)제한 부분은 완화되는 형태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반영되면 도소매나 음식 쪽에 소비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수석은 3월 말까지 90만 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수석은 “지난해 중앙부처에서 104만 개 일자리를 하겠다고 예산을 반영했는데 1분기 중에 83만 개를 계획하고 있고, 지방정부에서도 자체 예산으로 17만7000개 일자리를 계획하고 있다”며 “1분기에 7만 명 이상 채용하도록 권고하면 90만 개 일자리를 우선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90만 개 일자리 대부분은 ‘단기 일자리’가 될 전망이다. 임 수석은 “민간 고용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우선 단기적으로 약속한 90만 개는 정부가 직접 개입해서 만드는 일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에서 백신, 치료제가 나오면서 (확진자가) 조금씩 감소 추세에 있고, 우리나라도 그런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회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