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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진관산단 확진자 무더기 쏟아져…경기, 36일만 200명대로 상승

입력 | 2021-02-18 10:29:00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이동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산단 내 전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펼치고 있다. 2021.2.17/뉴스1 © News1


 17일 경기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12일 확진자 201명 발생 이후 36일만이다.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확진자 117명이 쏟아진 영향이다.

18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2043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2만1802명)보다 241명 늘었다.

도내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99명, 13일 80명에서 14일 102명, 15일 134명, 16일 154명으로 100명대로 올라선데 이어 남양주 진관산단 내 플라스틱업체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17일(241명) 200명대로 치솟았다.

신규 확진자는 남양주 진관산단 플라스틱 공장 117명, 성남 요양병원 7명, 부천 영생교보습학원 2명, 해외유입 4명, 지역사회 111명이다.

17일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A 플라스틱업체에서 확진자 117명이 무더기 쏟아졌다.

앞서 지난 13일 발열 증상으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검사받은 캄보디아 국적 근로자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당국은 진관산단의 해당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고 17일 11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외국인 109명, 내국인은 9명이다.

이 가운데 전날 밤 플라스틱 제조업체 미복귀 외국인 근로자 중 3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관산단은 현재 59개 업체가 입주했으며 124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날 성남시 분당구의 C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 7명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D씨는 지난 11일 발열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뒤 1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5일 이 요양병원 종사자 1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제 검사에서 3명이 16일 확진됐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 관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날 부천시에서는 영생교·보습학원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확진자는 부천 1770번(80대)과 부천 1771번(80대)로, 지난 11일 확진판정을 받은 부천 167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부천 1671번은 승리제단(영생교) 교인이다. 이로써 부천 영생교·보습학원 관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47명으로 늘었다.

한편, 경기도는 18일 0시 기준 985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47.4%인 467병상이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87병상 중 34.4%인 30개가 사용 중이고 57병상이 남아 있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3호 이천, 4호 고양, 6호 용인, 7호 이천, 8호 이천, 9호 이천, 11호 고양 - 1457병상)는 42.9%(626병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