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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해야하는데…양현종, 비자발급 문제로 캠프 합류 늦어져

입력 | 2021-02-18 11:02:00

텍사스, 18일부터 투수 스프링캠프 시작
양현종, 광주에 남아 훈련 중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도전하는 양현종(33)의 미국 출국이 늦어지고 있다. 비자 발급 지연 때문이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18일(한국시간) “양현종과 호세 레클레르, 페르니 오수나, 조엘리 로드리게스 등 4명이 비자 문제로 스프링캠프 합류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날 텍사스의 투수와 포수들은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모여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그러나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양현종은 여전히 한국에 남아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조건을 달리하는 계약이다. 양현종은 빅리그 입성 시 최대 185만 달러를 받는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스프링캠프다.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에 초청된 양현종은 여기서 기량을 발휘하고 눈도장을 찍어야 빅리그 진출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

문제는 계약이 늦어지면서 출국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전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자 발급도 지연되고 있다.

늦어지는 캠프 합류가 더욱 달갑지 않은 이유다.

한편, 양현종은 친정팀 KIA 타이거즈의 배려 속에서 출국 전까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한다. 비자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