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부작용 보고는 없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 125명이 접종을 받았다. 19일부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인 간사이(關西) 지역에서도 접종이 시작된다.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 백신이 일본 간사이 지역 병원에 도착했다.
간사이 지역인 오사카(大阪)부, 효고(兵庫)현, 교토(京都)부 등에서는 오는 19일부터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백신이 도착한 의료기관 중 하나인 오사카시 추오(中央)구 소재 오사카의료센터에서는 의사 등 약 1750명 분의 백신이 이송됐다. 전용 영하 75도의 초저온 냉장고에 보관된다.
일본에서는 지난 17일 수도 도쿄(東京)도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전국 100개 의료기관의 약 4만 명 의료종사자가 우선 접종 대상이다.
민영 tbs에 따르면 접종 첫 날인 17일에는 도쿄 등 8개 병원에서 총 125명이 접종을 받았다. 접종을 받은 125명 가운데 심각한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2만 명을 대상으로 건강 조사를 실시해 접종 후 부작용을 공표할 방침이다.
다만, 18일 요미우리 신문은 앞으로 일본에 얼만큼의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는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해외에서 일본으로의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화이자 백신의 일본 공급량은 유럽인 벨기에와 독일에서 생산되는데, 여기서 출발하는 항공기 한 편마다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