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나오미(일본·세계랭킹 3위)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11위)를 제압하고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오사카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윌리엄스를 2-0(6-3 6-4)으로 꺾었다.
이로써 오사카는 2019년 이후 2년 만에 호주오픈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정상에 오르면 오사카는 메이저대회 통산 4승을 기록하게 된다.
오사카는 1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4번째와 6번째 게임을 잇달아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오사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오사카는 첫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4-3으로 앞서가던 가운데 서브 게임을 놓치기도 했지만 곧바로 브레이크하며 만회했다. 결국 오사카는 2세트를 6-4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사카는 결승에서 제니퍼 브레이디(미국·24위)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브레이디는 준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체코·27위)를 2-1(6-4 3-6 6-4)로 제압했다. 브레이디가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사카는 브레이디와의 통산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있다. 지난해 US오픈 준결승에서 두 선수가 격돌했는데 당시는 오사카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