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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인프라 확충해 관광산업 진흥 원년 삼겠다”

입력 | 2021-02-19 03:00:00

문정우 금산군수 밝혀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를 대폭 확충하고 정비해 올해를 금산 관광산업 진흥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문정우 충남 금산군수(사진)는 “10월 제40회 금산인삼축제 때 ‘금산군 관광진흥 비전’을 선포하겠다”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금산군은 올해 방우리 생태관광 테마파크, 금강 여울목길, 달맞이 월영공원, 금산천 및 봉황천 꽃단지 등 수려하고 스토리 있는 관광자원을 대폭 조성하거나 정비한다.

이 가운데 1963년 개봉된 신상옥 감독, 최윤희 신영균 주연의 영화 ‘쌀’의 배경이었던 방우리는 군이 오랜 노력 끝에 사실상 되찾은 관광지다. 문 군수는 “방우리는 금강에 막혀 무주군이 생활권이었다”며 “방우리까지 도로와 다리를 건설해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방우리∼제원면 간 27km의 금강 여울목길도 착공할 예정인데 걸으면서 금산과 금강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관광 코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재 육성을 위한 파격적인 장학금 지원 계획도 밝혔다. 문 군수는 “올해부터 지역 고교를 나와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전원(올해 300여 명)에게 개인당 100만 원의 생활자금을 지급한다”며 “서울로 유학 간 대학생들의 숙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학사 배정 인원을 대폭 늘렸으나 충분치 않아 전월세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소개했다. 군은 지난해부터 성적이 우수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곱절 가까이(239명에서 547명) 늘렸다. 지역기업과 출향인사들의 도움으로 금산군장학재단 기금이 180억 원을 넘어 가능해진 일인데 문 군수도 솔선하겠다며 5000여 만 원을 기부했다.

감염병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추부 깻잎 고품질화, 인삼약초산업 세계화 및 명품화도 올해 주요 추진 과제다. 문 군수는 “지난해 극심한 수해를 입은 용담댐 주변 주민들이 실질적인 보상을 받도록 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플랫폼(앱)을 개발하고 열린군수실 운영 및 주민알림서비스를 강화해 군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