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등 세제혜택 연장 검토… 5년내 가격 1000만원 이상 낮출것”
정세균 총리-정의선 회장 ‘아이오닉5’ 시승 정세균 국무총리(왼쪽)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8일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곧 출시될 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승하고 있다. 정 총리는 “아이오닉5가 친환경차 세계시장에서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정부가 2025년까지 배터리 등 핵심 소재를 국내에서 생산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가격을 대당 1000만 원 이상 낮출 계획이다. 올해 말 종료되는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등 세제 혜택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친환경차를 지금의 10배 수준인 785만 대까지 보급하는 게 목표다.
18일 정부는 경기 화성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283만 대, 2030년까지 785만 대 보급하도록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의 24%를 줄일 계획이다.
우선 2025년까지 친환경차 가격을 대당 1000만 원 이상 인하한다. 배터리 연료전지 등 전기차 핵심 소재의 국산화로 생산비를 절감해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정부는 핵심 소재 국산화 연구개발(R&D)에 1139억 원을 투입한다.
또 정부는 전기차 충전기가 2025년까지 현재의 50% 이상이 되도록 50만 기를 설치한다. 전국 어디서든 30분 안에 충전소에 갈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450기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 설치할 예정이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