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어린이집 누적 확진자 24명 울산 초등학교 638명 집단검사 순천향대병원 31명 추가 감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600명대 18일 울산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이 학교 1∼4학년 학생과 교직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곳 급식종사자 5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21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을 넘어섰다. 울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학교와 어린이집, 공장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경북 경산시에 따르면 이날 백천동 가정어린이집과 관련해 교사와 원생의 가족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16일 교사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다음 날 교사 4명과 교사 가족 4명, 원생 5명 등 14명이 감염됐다. 경산시보건소는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90여 명에 대한 보건소 진단검사를 마쳤다. 현재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울산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이틀 새 이 학교 급식 관련 종사자 5명이 감염됐다. A 씨가 17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동료 4명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A 씨는 10일부터 의심 증상을 보였고 설 연휴가 지난 15일 오전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들도 16일까지 평소처럼 급식 업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17일부터 모든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고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4학년 567명과 교직원 71명 등 638명을 우선 검사했다.
경산=명민준 mmj86@donga.com / 울산=정재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