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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주사기 업체 찾은 文대통령 “정부-삼성-中企 협력으로 혁신”

입력 | 2021-02-19 03:00:00

풍림파마텍, 중기부-삼성 지원받아
‘최소잔여형’ 개발기간 1달로 단축
文 “접종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것”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전북 군산의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최소잔여형 주사기 생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능력을 높이는 핵심 필수품이다. 군산=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예방 접종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에 있는 최소잔여형(LDS·LowDeadSpace) 백신주사기 생산업체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정부는 충분한 물량의 백신과 주사기를 확보했고 예방접종 계획도 빈틈없이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주사기에 남는 백신 잔량을 최소화하는 주사기다. 일반 주사기로는 백신 1병으로 5명을 접종할 수 있지만 최소잔여형 주사기로는 6명을 접종할 수 있다.

풍림파마텍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화 지원을 받아 최소 1년 걸리는 개발 기간을 한 달로 단축해 월 1000만 개 이상의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만들 수 있는 생산체계를 갖췄다. 정부는 화이자와의 협상 과정에서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화이자에 납품하는 조건으로 백신 조기 도입을 관철시켰다. 중기부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제약회사가 최근 풍림파마텍에 각각 1억8000만 개와 8000만 개의 주사기 공급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등 각국 제약회사로부터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풍림파마텍의 혁신 성과 뒤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의 상생협력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삼성은 최소잔여형 주사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먼저 예측했고, 풍림파마텍의 기술력을 인정해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금형기술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우수한 제품의 양산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희민 풍림파마텍 대표와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효목 tree624@donga.com·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