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사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화성서 첫 사진 송출.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지난해 쏘아올린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무사 착륙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는 18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사의 5번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이날 오후 화성 표면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알렸다.
퍼서비어런스는 앞서 지난해 7월 30일 발사된 바 있다. 약 7개월 동안 무려 4억7200만㎞를 비행해 이날 화성 표면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에 안착했다.
2019년 12월17일 NASA 엔지니어들이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연구소에서 퍼서비어런스 운전 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한 예제로 크레이터는 폭 45㎞가량의 분화구로, 약 35억년 전 강의 삼각주가 있었던 지역으로 추정된다. 이에 유기 분자와 기타 미생물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한편 퍼서비어런스는 토양·암석 샘플 등을 채취해 수십 개 티타늄 튜브에 담아 화성의 약속된 장소에 보관한다. 이 샘플들은 추후 발사될 또 다른 로버에 의해 수거돼 다른 우주선에 전달된 후 오는 2031년 지구로 보내지게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