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조선팝어게인
셔터스톡 홈페이지 캡쳐
KBS가 설 특집 ‘조선팝 어게인’ 배경에 일본풍 건축물 그림을 등장시켰다는 논란에 대해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진출처 사이트를 찾아보면 제목과 키워드에 ‘일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충분히 인지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19일 한 누리꾼은 해당 이미지의 출처가 국내·해외 스톡이미지 판매 사이트 ‘셔터스톡’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영문 설명에는 일본성(Japanese old castle)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다’는 KBS의 해명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이 누리꾼은 지적했다.
또 KBS 1TV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 배경과 유사한 이미지에는 ‘일본 여행 포스터’라는 제목 아래 마찬가지로 일본, 교토, 건출물, 아시아 등의 키워드가 나열돼 있다.
KBS1TV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
셔터스톡 홈페이지 캡쳐
앞서 설 연휴였던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퓨전 국악 프로그램 ‘조선팝 어게인’에서 ‘이날치’ 무대가 나오던 중 배경에 일본 ‘천수각’을 연상케 하는 그림이 등장했다.
같은 날 방송된 KBS 1TV 설 특집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에서도 국악인 남상일과 전태원이 판소리 ‘수궁가’를 하던 중 비슷한 배경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국악 프로그램에 일본성이 웬말이냐”며 비판을 쏟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