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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첫 출전 김태훈, ‘홀인원+샷이글’로 화끈한 신고식…1R 공동 19위

입력 | 2021-02-19 11:16:00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한 김태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PGA투어 제공) © 뉴스1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출전한 김태훈(36·비즈플레이)이 첫날부터 홀인원을 성공시키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태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김태훈은 첫날 공동 19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단독 선두로 나선 샘 번스(미국·7언더파 64타)와는 5타 차다.

김태훈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PGA투어 데뷔무대였는데 첫날부터 홀인원과 샷이글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태훈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이어진 11번홀(파5)에서는 약 7.8미터 거리 벙커에서 시도한 샷이 홀컵에 들어가며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김태훈은 16번홀(파3)에서 홀인원까지 성공시켰다. 김태훈이 친 공은 그린에 맞고 굴러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라운드 2번째 이글.

김태훈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2번홀(파4)에서는 러프와 벙커에 빠지며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계속해서 3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도 보기에 그치면서 타수를 잃었다.

흔들리던 김태훈은 8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을 홀컵 약 4.14m 거리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리고 마지막 9번홀(파4)은 파로 마무리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피닉스 오픈 우승으로 부활한 브룩스 켑카(미국),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5에 들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도 3언더파 68타로 존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34위, 김시우(26)와 강성훈(34·이상 CJ대한통운)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