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이어지는 정선 여량면 산불.(동부산림청 제공)
지난 20일 강원 정선 여량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산림 12㏊가 잿더미가 됐다.
산불현장에는 헬기와 진화인력 등이 대규모로 투입됐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완전 진화에는 실패, 21일 오전 7시 현재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50분쯤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의 한 주택 뒤편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 신고자는 “집 뒤편에서 불이 시작됐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산불현장에는 초속 6.2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고, 인력투입이 어려운 급경사지이다보니 진화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야산 3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은 8부 능선까지 확대됐다.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 산림당국은 특수진화대 등 산불 지상진화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시키는 등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21일 날이 밝자 산림당국은 초대형헬기 2대를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총 14대를 현장에 투입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오전 10시 내로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오후 4시까지 완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진화율은 70%이며, 산림 12㏊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행히 이번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선=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