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따뜻한 2월을 기록한 21일 서귀포 대포동 해안가 유채꽃밭에서 말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다.2021.2.21/뉴스1© News1
21일 제주 제주시 기온이 23.7도까지 오르며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2월 일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제주에 한파가 몰아친지 사흘만의 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기온은 오후 12시30분 최고 23.7도까지 올랐다. 이날 최저기온은 16.4도를 기록했다.
이날 일 최고기온은 1930년 2월23일 23.4도보다 0.3도 높아 역대 2위를 경신했다.
제주시는 지난 17일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이틀간 강풍과 강추위까지 몰아쳤다.
17, 18일 제주시의 최저기온은 영하 1도 안팎을 맴돌았으며 낮 최고기온은 3.8도에 머물렀다.
이후 기온이 점차 회복되며 이날 고온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제주시와 더불어 성산읍 역시 낮 최고기온이 20.3도까지 올라 2월 일최고기온 역대 3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해 불었다”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점차 올라 일부 지역에서 2월 최고기온 극값이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