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장 © News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중앙상임위원회 허종만 의장에게 생일 축하전문을 보내며 노고를 치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1면에 김 총비서가 허 의장에게 “생일 86돌을 맞으며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라며 축하전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허 의장은 1950년대부터 총련 활동에 헌신해 온 원로 인사로, 김 총비서 집권 직후인 지난 2012년 5월 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에 선출됐다.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 결사의 각오로 헤쳐가신 불멸의 자욱을 따라 조국의 동부산악 2500리의 행군길에 올랐던 24년 전 그때의 그 정력으로 귀중한 우리 총련을 위하여, 사랑하는 재일동포들을 위하여 더욱 용진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 2월에도 허 의장에게 ‘노력영웅’ 칭호와 금메달, 국가훈장 1급을 수여하고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노력영웅 칭호는 비군사적이거나 민간 영역에서 공을 세운 인사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높은 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허 의장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그의 후계자로 박구호 제1부의장이 발탁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날 전문이 재신임을 뜻하는지, 건강 악화를 위로하는 차원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