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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조병규 “내 입장 반드시 밝히겠다” 직접 글 남겨

입력 | 2021-02-22 10:32:00


법적대응까지 한다고 했지만 학폭(학교 폭력) 가해자로 연이어 지목된 배우 조병규가 직접 입을 열어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병규는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반드시 제 입장을 밝히겠다”며 “기다려달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이 글을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상태다.

앞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병규가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게시글 작성자가 자수해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했다”며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조병규 인스타그램 스토리


조병규의 학폭 의혹은 이렇게 일단락되는 줄 알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또 다른 작성자는 17일 “조병규는 초‧중학교 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으로 불렸다”며 “BB탄 총을 친구들을 향해 쏘고 욕설이나 상습적인 폭행을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19일에도 “뉴질랜드 유학시절 조병규 일행에게 노래방에서 마이크로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잇따르며 ‘조병규 학폭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조병규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입장문을 냈다. 소속사는 “조병규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유포되고 있는 모든 게시글과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이은 학폭 의혹으로 조병규가 출연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 녹화가 연기됐다. ‘컴백홈’ 측은 “프로그램 제목이 예정된 일정보다 늦게 확정돼서 녹화 일정이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