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文대통령에게 잘 보이려다 오히려 부담 줘” “대통령이 못 맞을 백신이면 국민에게도 맞히면 안돼”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국민의 불신 없앨 수 있다’는 일각의 요구에 정 의원이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고 발끈하자 이같이 일갈한 것이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의원 발언은)백신 불안감 조장하는 위험한 발언이다”며 “정 의원 발언 듣고 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려 하겠나? 대통령 돕는다면서 부담만 더 준 것이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나라 상반기 접종 물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효용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은 대통령과 방역당국 책임자들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수많은 나라 지도자들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 중계까지 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는데, 정의원과 민주당은 모범을 보이는 의견에 대해 대통령은 실험 대상이 아니라는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하는 국민은 조선시대 기미 상궁이라도 되는 거냐?”라며 “정의원과 민주당은 더 이상 백신에 대한 불안감 조장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에 이상 노인에게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정 의원은 현재 만 55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