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 공군 홈페이지
미 공군이 단 2대를 보유한 컴뱃센트(RC-135U) 정찰기 1대가 22일 남한 상공으로 날아와 대북 감시 활동을 벌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미사일 감시 전력인 컴뱃센트의 한국 전개가 공개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한달에 맞춰 사흘 연속(19~21일) 주요 정찰기들이 한반도로 날아온데 이어 컴뱃센트까지 투입되면서 3월 8일부터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징후가 감지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복수의 군용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22일 오전 컴뱃센트 정찰기 1대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를 이륙한 뒤 한국으로 날아왔다. 이 정찰기는 약 3만 2975피트(약 10km) 상공에서 시속 약 875km로 충청권을 거쳐 수도권까지 비행했다. 군 소식통은 “주로 수도권과 인천 인근 서해상에서 대북 감시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의 미사일 도발 관련 동향을 집중 추적한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