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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주4.5일제 먼저”…조정훈 “주4일제로 가자”

입력 | 2021-02-22 23:07:00

"주4일제? 5인 이하 사업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예비후보가 ‘주4일제’ 취지에 공감하며 이를 위한 민간 지원을 공약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7시부터 40여분간 서울 영등포구 리얼미터 스튜디오에서 정책 대담을 가졌다.

‘주4.5일제’를 공약한 박 후보는 “서울시 상황을 보니 52시간 장시간 노동지 12.7%고 전통제조, 공방 수준의 작은 업체가 많다. 이들은 주 52시간을 지키기도 힘들다”며 “이런 업체는 서울시가 임금과 교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서울시 소속 산하기관 가운데 안전과 관련된 산하기관은 오히려 주4.5일제를 먼저 적용해야 할 것”이라며 “ 4.5일제가 가능한 공공기관을 찾아보니 서울교통공사, 서울의료원, 에너지공사 작업설비 등이다. 안전과 생명이 직결된 분야는 주 4.5일제를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늘리고 민간 부분도 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근로시간 저축·휴가제도’를 병행해 “여성들이 필요한 유연한 근로시간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조 후보도 “혁신기업과 대기업은 젊은 인재를 뽑기 위해 빨리 주4일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5인 이하 사업장은 그러지 못하다”며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민간기업 중 하는 기업은 잘하게 두고, 이를 망설이는 기업은 적극적인 컨설팅을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 중 한 기업, 한 시민이라도 더 주4일제를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같이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 전체가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일로 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지난해 국회에서 ‘왜 주4일제인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노동 정책 변화를 꾸준히 주장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