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롤러블폰 프로젝트 중단” 관측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가닥을 잡은 LG전자가 독일 폭스바겐 그룹, 베트남 빈 그룹과 매각 논의를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매각을 놓고 폭스바겐 그룹, 베트남 빈 그룹 등과 논의 중이다.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은 자동차부품(전장) 사업에서 MC 사업본부의 기술력을 활용하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제조사를 계열사로 갖고 있는 빈 그룹은 LG전자의 베트남 공장을 포함한 해외 생산라인과 기술력 등에 관심이 크다.
한편 LG그룹 지주사인 ㈜LG는 이날 증권신고서 정정사항을 공시하면서 MC 사업본부에 대해 “사업 축소, 철수, 매각,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면밀한 재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운영 방향성 및 의사결정 시점에 대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중국 패널업체 BOE와 함께 개발 중이던 롤러블폰 프로젝트도 중단될 상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