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은평구 강북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23일 서울 은평구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서울시 노동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우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서울시장 후보들 중에 노동정책을 발표한 후보는 제가 유일하다”며 “정치권 중진들 사이에서 노동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는 게 사실이라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적 불평등과 격차 해소가 시대정신이라고 보면 노동정책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서울시장이 된다면 박원순 전 시장 정책들 중에서 진보의제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또 “박원순 전 시장은 재임시 한나라당 시절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진보의제와 노동정책을 진전시켰다”며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을 넘어서는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실행해줬으면 한다”고도 했다.
정운교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장은 “서울 인구가 1000만인데 500만이 노동자”라며 “아이들도 알바를 해야 하고 노인들도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하는, 암울한 서울이 아닌가 싶다”며 “오 후보가 노동 존중을 넘어서 노동 중심의 담론을 가지고 시정을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우 후보에 Δ노동자·시민 참여 거버넌스 및 노동행정 전문성 제고 Δ‘일하는 시민을 위한 정책’ 방향 정립 Δ고용·노동조건 개선 선도 Δ저탄소·디지털 경제를 이끄는 그린 워킹 Δ성폭력 없는 일터, 성평등한 서울 등이 서울시 노동정책의 기본 방향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공운수노조는 Δ노동이사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 Δ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호인력 기준 마련 등 공공의료 강화 Δ민간위탁 사회복지시설의 서울시 직영 등을 제안했다.
한편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추후 진보정당 후보들과의 간담회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