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 무안군에서 운영 중인 이동선별진료소 모습.(무안군 제공) 2021.2.16/뉴스1 © News1
전남지역 방문판매와 관련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어린이집과 교회까지 이어지면서 추가 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타 지역을 방문한 방문판매 관련된 확진자가 가족은 물론, 방문판매 종사자와 고객, 해당 고객이 근무하는 직장 동료 등에게까지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방문판매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8명이 발생했다.
A씨의 부인 B씨와 가족 등 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B씨가 일하던 방문판매 업체 직원과 동료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그 지인과 가족들도 확진자가 됐다.
특히 지난 15일 B씨와 방문판매 업체에서 만난 C씨가 확진자가 됐다. C씨는 B씨의 고객으로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C씨가 완도의 한 어린이집 야간반 교사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해당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추가로 교사 2명과 원생 2명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로 확진된 교사 중 1명은 지난 21일 해남에 있는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던 사실이 확인됐고, 또다른 교사는 스포츠센터 등을 방문하는 등 이동동선이 많아 추가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완도 전체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 그 가족까지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해남의 한 교회 교인 등에 대한 전수검사도 진행 중이다.
해당 교회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한 채 70여명의 교인이 예배를 드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완도에 역학조사관을 추가로 투입, CCTV와 GPS 분석 등을 통해 확진자의 추가 동선 및 감염위험이 있는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 정확한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무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