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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3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를 계속 금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고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지난해 3월부터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해왔다. 이달 5월 2일까지 금지를 연장한 뒤 5월 3일부터는 공매도를 부분적으로 재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날 공매도의 영구 폐지를 요구한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국내 주식시장 상황, 다른 국가의 공매도 재개 상황,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 등을 고려할 때 공매도를 계속 금지하기는 어렵다”며 공매도 재개 방침을 재차 밝혔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사서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청와대 게시판에 “공매도를 부활시시켠 이번 정부와 민주당은 상상도 못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는 청원이 올라와 한 달 간 약 20만 명이 동의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