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대상’ 분야별 45개 선정
미래엔-보람상조-신한은행, 8년 연속 수상 영예


이제 브랜드는 소비자의 편의성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기업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각종 매체를 활용한 광고,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정보의 홍수 속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각종 스마트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제품·서비스 관련 정보를 접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활발한 공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역시 끊임없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만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대상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후원한다.
올해는 파워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45개 부문 브랜드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미래엔과 보람상조, 신한은행은 8년 연속 수상하며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또 담소이야기는 7년 연속, 코막힘치료제 오트리빈은 6년 연속, 안동시청 안동한우와 흉터개선제 시카케어, 한국청정음료의 생수 브랜드인 몽베스트, 고려대의료원 등이 5년 연속 수상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법무법인 혜안, 테라, 브리타정수기, KB저축은행의 키위뱅크, 피자스쿨, 마리오아울렛, 기능성화장품 인셀덤, 생활용품 데비마이어, 건강기능식품 뉴트리원라이프 등이 연속 수상의 행진을 이어 나갔다.
이 밖에 웹킵스, 포슐라, 홀리데이즈, LUCOMS, 두부만드는사람들, 비비안, Secretlab, 인텔렉추얼데이터, 비고라이브(BIGO LIVE), 아토오겔, 보타랩, 하나픽 투자정보 모바일플랫폼, 상상특허법률사무소, ODE, 어뮤즈, 라비오뜨 에스테 RX 콜라겐크림, 금화왕돈까스, 그레이스커리어랩, 벤스, 닥터프렌드, 라이츠자산투자, 세종P4라라스퀘어, 올레향 구좌향당근, THE ASTA, 숙취애알링크, 남도장터, 태양수 프라비탈 등 27개 브랜드가 새롭게 대상을 받았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소비자 중심 경영철학으로 고객과 공감대 형성”
심사평
김상용 고려대 교수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외 시장 상황은 순탄하지 않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업이 성공적으로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가 확립돼 있어야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브랜드에 담아내지 못하는 브랜드는 경쟁 시장에서 입지를 지키기 어렵다. 소비자중심의 브랜드는 기업의 시각과 입장보다는 소비자의 관점과 입장이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브랜드에 반영돼야 하며 이것은 기업의 세심한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각 기업이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최적의 브랜드 가치를 제공할 때 소비자중심의 마케팅 경영철학을 충실히 반영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중심의 브랜드는 기업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정 브랜드를 선택해 구매하고 만족한 소비자는 주저 없이 지인들에게 해당 브랜드를 추천한다. 이러한 소비자의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과 신뢰가 꾸준히 쌓이고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기업이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펼쳐 소비자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따라서 오늘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대상을 수상하는 기업과 단체는 소비자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쟁 우위에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