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복이나 김치의 원조가 중국’이라는 주장이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킨 가운데, 이런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치를 파오차이라 칭한 OOO 씨 방송 하차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지적이 계속되자 라이브방송은 삭제했지만 증인과 증거가 다수”라며 “중국어만 남발하는 OOO의 방송과 계속되는 망언에 한국인으로서 너무 불쾌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ㅎㅅㅇ 씨가 지난 3일 본인의 라이브방송에서 중국 시모와 홍어삼합 먹방 중 김치를 파오차이라 불렀다”며 “중국 시모는 한국에 여러 차례 장기간 입국·체류해 김치를 모를 리 없건만 굳이 김치를 파오차이라 알려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치 불고기 모두 고유명사여서 한국에서는 그 누구도 번역해서 부르지 않는다”며 “남편과 시모가 중국인이니 중국 누리꾼 때문에 김치라 하지 못했다고 우리가 이해해야 하나?”라고 분개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 국민청원 요건에 위배돼 관리자가 수정한 상태로, 실명은 나와 있지 않으나 누리꾼들은 중국인 남편과 시어머니를 둔 방송인 함소원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