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26일)을 앞둔 23일 밤 광주시 북구 광주천 두물머리 돌다리 위.
주민들과 구청 직원들이 불깡통을 돌리고 있다.
예전 농사가 전부였던 시절, 마을 청년들은 밭두렁 논두렁에 짚을 쌓아놓고 해가 지면 일제히 불을 놓아 잡초를 태웠다. '훈서화(燻鼠火)’라고도 불리는 쥐불놀이는 쥐와 해충을 제거하면서, 타고 남은 재는 거름이 되어 새싹 틔우기에 도움 주는데서 비롯됐다. 도시화,산업화로 변모한 현대에는 달집태우기와 함께 추억의 민속놀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