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두번째 일선 검찰청 방문
'원전 수사' 대전지검 간부는 피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대전고검을 방문해 고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대전고검을 방문, 강남일 고검장 등 간부들과 약 1시간 동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인력충원 등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고검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박 장관이 취임 후 일선 검찰청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취임한 박 장관은 이달 초 인천지검과 인천고검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다만 대전을 찾았음에도 대전지검 간부들과는 만나지 않았다. 대전지검은 현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연루된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어 만남을 피했다고 한다.
박 장관은 대전고검을 찾기에 앞서 대전보호관찰소를 찾아 점검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보호관찰소 업무현황을 보고받은 뒤 “보호관찰소는 우리 사회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며 “범죄인 환경에 대한 조사, 범죄에 대한 특성 등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조사 역량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보호관찰기관이 아동학대 범죄 재발방지에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