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최근 논란이 된 인사 평가 제도에 대해 다음 달 11일 경영진이 나서 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성과급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네이버는 1인당 1억 원 수준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해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3월 11일 경영진과 직원들이 의견을 나누는 ‘오픈톡’을 개최할 예정이다.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가 참석하되, 김범수 의장은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오픈톡에서는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과 개선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동료의 수와 비율이 공개돼 직원들 사이에 반목이 생긴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5일 김 의장이 기부 재산의 사용 방법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때를 피해 별도의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