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평회 代이어 회장 기록

무협 회장으로 민간 기업인 출신이 선출된 건 2006년까지 무협 회장을 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후 15년 만이다. 그 사이 나온 무협 회장 5명은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이었다. 특히 대를 이어 무협 회장에 오른 기록도 세우게 됐다. 구 회장 부친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1994∼1999년 무협 회장을 지냈다. 이날 구 회장은 정기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무협 회장으로서) 우리나라 무역보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15년 만에 민간 기업인이 회장을 맡게 된 만큼 더 멋있게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대째 무협 회장을 맡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집안의 영광”이라고 답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