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연속 1위… LG 16.5%로 2위
삼성전자가 15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2위를 차지해 지난해 전 세계 TV 매출 중 절반가량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회사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31.9%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점유율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 와인잔 형상과 붉은 색조를 사용한 ‘보르도 TV’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14.6%)를 차지한 뒤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009년 발광다이오드(LED) TV, 2011년 스마트 TV를 선보이며 TV 시장을 주도해 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니 LED를 적용한 ‘네오 QLED TV’와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마이크로 LED TV’를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액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6.5%로 2위를 차지한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 대가 넘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팔았다. 지난해 204만7000여 대의 OLED TV를 팔아 2019년보다 23.8%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 86만4000대가량을 팔며 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