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새로 등록된 짜파게티 해시태그 게시물은 약 5만 개에 달한다. 전체 22만1000여 개 중 약 4분의 1이 지난해 새로 올라온 것이다. 2020년 유난히 뜨거웠던 짜파게티 인기의 시작점은 2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이었다. 이에 연초부터 온라인에서는 ‘짜파구리’ 인증 열풍이 불었고, 일부 유통점에서는 짜파게티가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집에서 요리해 먹는 ‘홈쿡’ 트렌드가 생겨나며,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짜파게티의 인기가 연중 계속 이어지게 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짜파게티는 지난해에만 약 3억4000만 개가 판매됐다. 또한 짜파게티는 지난해 2190억 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라면 시장에서 세 번째로 2000억 원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