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 신규 택지계획 첫 발표 부산 대저-광주 산정엔 3만1000채 2027년 이후에나 입주 가능할 듯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일대에 주택 7만 채 규모의 대형 신도시가 들어선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과 광주 광산구 산정동 일대에는 미니 신도시가 조성된다. 신규 택지를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려는 취지지만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잡으려는 정치적 포석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도시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 광명시흥지구 1271만 m² 7만 채 △부산 대저지구 243만 m² 1만8000채 △광주 산정지구 168만 m² 1만3000채 규모의 택지를 조성해 2023년 사전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3기 신도시로 분류되는 광명시흥지구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등 지난해 발표한 다른 3기 신도시보다 규모가 크다. 서울시 경계에서 직선거리로 1km, 여의도에서 12km 떨어져 있어 서울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본다. 부산 대저지구의 경우 김해국제공항과 인접해 있다. 최근 특별법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지와는 20km가량 떨어져 있다.
이새샘 iamsam@donga.com·정순구·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