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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의 하청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미국 전기차 업체와 협력해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키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애플의 ‘아이카’(i-car) 생산에 대비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콘은 최근 미국의 전기차 신생기업인 ‘피스커’와 공동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폭스콘은 피스커와 함께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조립할 예정이다. 공장은 미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폭스콘은 이미 위스콘신에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공장을 자동차 조립공장으로 전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피스커의 주식은 39% 급등한 22.58달러를 기록했다. 피스커는 지난해 10월 뉴욕증시에 상장했었다.
피스커는 LA 있는 전기차 업체로, 2016년 창립됐으며, 창업자는 피스커다. 피스커는 BMW와 애스톤 마틴 등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했었다.
피스커는 전기차 설계를 담당하고, 폭스콘은 이를 생산할 전망이다. 이 같은 방법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한편 최근 애플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기로 하고 협력업체를 모색하고 있다. 애플은 전기차를 설계하고, 현대 또는 기아차가 조지아 공장에서 이를 생산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양사의 협상은 결렬됐다고 WSJ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