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영상 축사(유튜브 갈무리)© 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금강산과 설악을 잇는 ‘남북동해관관특구’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개별관광에 대한 대북 제재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주최한 ‘북한 개별방문 추진방안 및 준비과제’ 세미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북한은 금강산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정부는 남북이 서로 만나고, 대화하면서 금강산의 발전적인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산과 더불어 북쪽으로는 원산·갈마와 남쪽으로는 설악을 잇는 남북동해관광특구를 조성한다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국제관광지구가 되는 것도 결코 먼 미래의 꿈만은 아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산가족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국가의 책무임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에서도 개별방문이 가지는 인도주의적 가치도 함께 고려해서 제재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개별방문을 통해 남과 북의 주민의 마음을 연결하고 남북관계 역시 진전시켜보려고 했으나 멈춰있는 남북관계와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제약이 많았던 것 또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정부는 코로나19가 완화되면 금강산에 대한 개별방문부터 재개한다는 목표로 제반 사항들을 착실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