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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금강·설악 잇는 남북동해관광특구…제재 유연 적용해야”

입력 | 2021-02-25 14:33:00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영상 축사(유튜브 갈무리)© 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금강산과 설악을 잇는 ‘남북동해관관특구’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개별관광에 대한 대북 제재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주최한 ‘북한 개별방문 추진방안 및 준비과제’ 세미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북한은 금강산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정부는 남북이 서로 만나고, 대화하면서 금강산의 발전적인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산과 더불어 북쪽으로는 원산·갈마와 남쪽으로는 설악을 잇는 남북동해관광특구를 조성한다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국제관광지구가 되는 것도 결코 먼 미래의 꿈만은 아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남과 북의 주민이 ‘개별관광’을 통해 서로의 마음에 그어진 경계를 지워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북간의 인적교류의 활성화는 한반도 평화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앞당김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산가족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국가의 책무임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에서도 개별방문이 가지는 인도주의적 가치도 함께 고려해서 제재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개별방문을 통해 남과 북의 주민의 마음을 연결하고 남북관계 역시 진전시켜보려고 했으나 멈춰있는 남북관계와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제약이 많았던 것 또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정부는 코로나19가 완화되면 금강산에 대한 개별방문부터 재개한다는 목표로 제반 사항들을 착실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