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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19개 노선 내달부터 순차 조정

입력 | 2021-02-26 03:00:00

신규 수요 반영-장거리 노선 단축




서울시가 시내버스 19개 노선을 조정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노선 조정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신규 택지 등의 조성에 따른 수요 증가와 장거리 노선 단축을 통한 종사자의 근로 여건 개선, 지하철역 연계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3217번과 4412번은 각각 송파구 헬리오시티, 위례신도시를 지나도록 연장 운행한다. 242번은 기존 광진구 동일로에서 동대문구 장한로로 일부 구간을 변경한다.

시는 장거리를 운행하는 6개 노선과 관련해 운수 종사자가 4시간 넘게 쉬지 못하고 운전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해 구간을 줄이거나 폐선 후 대체 노선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 양주시에서 종로5가까지 88.4km를 운행하는 108번 노선이 사라진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양주, 의정부 구간 대체 노선 마련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북구 우이동에서 관악구 롯데백화점까지 운행하는 153번은 우이동∼대방역만 운행한다. 362번은 송파공영차고지에서 중앙대병원까지로 운행 거리가 줄어든다. 150번, 3412번, 2311번도 각각 운행 거리가 단축된다.

271B, 162번 등 이용 승객이 적거나 굴곡이 심한 노선의 운행 경로도 개선된다. 시는 전체 노선 변경 현황과 조정 시행일자가 결정되는 즉시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다. 문의는 120 다산콜센터,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운영관리부로 하면 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