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57)이 차기 행장에 내정됐다. 하나금융투자 대표는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47)이 맡는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하나은행 등 계열사 5곳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박 부행장을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식견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부행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장,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이 부회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중국 지린(吉林)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임추위는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58),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61),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사장(61)에 대해 연임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다음 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이 마무리된다.